(호찌민=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한국어를 제대로 배울 기회를 얻은 덕분에 한국 업체에 취업해 아버지와 어머니, 초등학생 동생 2명, 고등학생 동생 1명 등 우리 가족의 생계를 꾸릴 수 있게 됐어요."
베트남 남부도시 호찌민에 있는 한베청년경제기술교육센터에서 한국어반 과정을 마치고 최근 현지 한국 자수업체의 통역·사무직으로 채용된 응웬 민 쭝(23) 씨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다. 이 교육센터는 한국국제봉사기구(KVO)가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집안 사정이 어려워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베트남 저소득층 청년의 무료 직업교육을 위해 신한금융지주 후원으로 2013년 11월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