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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베트남] Xin chào! (신짜오 : 안녕하세요) 오윤아 단원의 자원봉사 스토리

작성자 : 오윤아 단원

Xin chào!  (신짜오 : 베트남어로 '안녕하세요') 

저는 베트남 파견단원 오윤아입니다. 벌써 제가 이 곳에 온 지도 한 달이 지났네요!

한국의 봄이 너무 그리운 요즘이지만 베트남의 생활에 아주 만족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베트남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가는 중이라 매일이 새롭고 신기합니다. 그 중에 몇 가지를 여러분과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첫번째, 오토바이가 많다.                                                                                                        

베트남의 생활필수품이라고 할 만큼 오토바이가 없는 집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베트남사람들은 오토바이를 많이 이용합니다. 그래서 출퇴근길에 도로를 보면 수많은 오토바이로 정체되어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진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때문인지 도로 곳곳에서는 헬멧이나 매연을 막아줄 두꺼운 마스크, 오토바이 안장 등 오토바이와 관련된 물건들을 파는 상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무척이나  더운 날에도 오토바이를 타기 때문에 도로에 나와서 시원한 음료수를 파는 상인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한베교육센터 앞을 지나가는 수많은 오토바이들


두번째,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베트남의 물가는 한국의 물가보다 많이 저렴합니다. 센터 근처에 저희 직원들이 항상 저녁을 사먹는 식당이 있는데 그 곳에서 밥과 함께 먹고싶은  반찬을 골라 사면 25.000동 한국 돈으로 약 1200원 남짓밖에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요즘에 한국에서는 꽤 비싼 가격에 팔고 있는 쌀국수를 베트남현지에서는 30.000, 한국 돈으로 약 1500원이면 정말 맛있는 소고기 쌀국수를 먹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저의 친구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점 입니다. 

 


▲센터 근처에서 먹을 수 있는 1500원짜리 반찬



▲매일 사먹는 1200원짜리 맛있는  저녁식사


세번째, 베트남은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다.

분리수거를 생활화 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베트남은 따로 분리수거를 하지 않습니다.  베트남에 온 지 얼마 안 된 어느 날 쓰레기를 버리러 갔더니 초록색 쓰레기통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져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쓰레기통이 하나뿐인 것인지 당황하며 쓰레기를 버리지 못한 채 다음날에 베트남 선생님께 여쭈어봤더니 베트남에서는 분리수거를 하지 않아서  전부 하나의 쓰레기통에 버리면 된다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저도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쓰레기를 버리고 있는데 버릴 때 마다 왠지 모르게 눈치를 보게 되고 죄책감이 들곤 합니다.


네번째, 말을 할때 호칭을 꼭 붙인다.

베트남어를 조금씩 공부하면서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식당에서 직원을 부를 때도 나보다 어린 사람인지, 아니면 언니인지, 오빠인지, 아주머니인지, 아저씨인지에 따라 부르는 말이 달라집니다. 물론 인사를 할 때나 대화에서도 호칭을 꼭 붙여서 이야기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람에 따라 제가 저를 이야기하는 단어들도 달라집니다. 제가 보기에 언니라고 하기에는 나이가 많으신 것 같고 아줌마라고 부르면 싫어하실 것 같아서 어려울때가 종종 있는데 그래서 요즘엔 모두 언니, 오빠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사람들이 친절하다.                                                                             

물론 사람마다 달라서 모든 베트남사람들이 친절하다고 장담할 수 는 없지만 적어도 제가 생활하면서 만난 베트남 사람들은 정말 제게 친절했습니다. 매일 만나는 현지인 선생님들과 경비아저씨, 운전기사 아저씨,식당 아주머니  뿐만아니라 앞집  할머니,  슈퍼 주인 아주머니까지  모두가 저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십니다. 그리고 제가 서툰 베트남어를 건네면 활짝 웃으시며 대답해주시고 또 다른 말도 알려주시며 좋은 베트남어 선생님들이 되어 주시기도 합니다.



9기 체육대회를 마친 후 단체사진


메일이 새롭고 신기한 저는 베트남에서 좋은 인연들을 만나고,  감사한 시간들을 보내고있습니다. 앞으로 저에게 주어진 1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하며 알찬 시간들을 보내겠습니다. Cm ơn(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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